돈을 빌려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우리는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친한 친구나 가족처럼 가까운 사람이라면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금전 거래는 신중해야 하며, 사전에 반드시 필요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돈을 빌려주는 것은 단순한 호의가 아니라 법적인 계약 행위입니다. 따라서 만약을 대비해 차용증을 작성하고, 필요에 따라 공증까지 받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친구나 가족 등 지인에게 돈을 빌려줄 때 꼭 알아야 할 사항과 안전한 방법을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돈을 빌려줄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
지인에게 돈을 빌려줄 때에는 단순히 신뢰만으로 진행하면 안 됩니다.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1. 돈을 빌려주기 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것
돈을 빌려주기 전에 먼저 다음 사항을 점검하세요.
- 빌려주는 금액이 본인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는지
- 빌려주는 이유가 타당한지
- 상환 가능성이 높은지 (상대방의 경제적 상황 고려)
- 정확한 상환 일정과 방법을 정할 수 있는지
만약 상대방이 명확한 상환 계획 없이 돈을 요구한다면, 이는 신중히 고려해야 할 신호입니다.
2. 차용증은 필수
차용증 없이 돈을 빌려주는 것은 법적으로도 위험한 선택입니다. 상대방이 돈을 빌린 사실을 부인할 경우, 차용증이 없다면 돌려받기가 어렵습니다.
차용증을 작성하면 금전 거래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남아 법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에도 대응이 가능합니다.
차용증이란?
차용증이란 돈이나 물건을 빌리고 빌려줬다는 사실을 명시한 문서입니다. 법률적으로 금전소비대차계약서라고도 불리며, 금전 거래의 증거 역할을 합니다.
차용증을 작성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돈을 빌려준 증거가 명확하게 남음
- 상환 기한과 조건을 정할 수 있음
- 추후 분쟁이 발생해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음
그러나 차용증을 단순히 종이에 적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으로 효력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 절에서 차용증 작성 시 반드시 포함해야 할 항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차용증 작성 시 반드시 포함해야 할 내용
차용증에는 반드시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1. 차용인의 인적 사항
- 차용인(돈을 빌리는 사람)과 대주(돈을 빌려주는 사람)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이 명확히 기재되어야 합니다.
2. 대여금 원금
- 빌려주는 돈의 액수를 숫자로 명확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 예: "일금 5,000,000원 (금 오백만 원정)"
3. 이자 여부 및 이자율
- 이자를 받을 경우, 이자율을 법정 한도 내에서 정해야 합니다.
- 현재 법정 최고 금리는 연 20%로 제한되어 있으므로, 이를 초과하는 이자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4. 상환 기한 및 상환 방법
- 돈을 언제까지 갚을 것인지 기한을 명확히 정해야 합니다.
- 상환 방식도 함께 기재해야 합니다. (예: 일시상환, 분할상환 등)
5. 변제 지연 시 손해배상 조항
- 만약 기한 내 변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연체 이자나 추가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항을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서명 및 도장 날인
- 차용증에는 반드시 당사자들의 서명 또는 도장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7. 거래내역서 첨부
- 돈을 빌려준 계좌의 이체 내역을 보관하고, 차용증과 함께 첨부하면 더욱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이처럼 철저하게 작성된 차용증이 있어야만 법적으로도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차용증 작성 시 주의할 점
차용증을 작성할 때에는 다음 사항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1. 인감도장 사용 추천
- 계약서에는 일반 서명보다 인감도장을 사용하는 것이 법적 효력을 높이는 데 유리합니다.
- 인감도장이 없다면 자필 서명이라도 반드시 포함하세요.
2. 공증을 받으면 더욱 안전
- 변호사 사무소나 공증사무소에서 공증을 받으면 차용증의 법적 효력이 더욱 강력해집니다.
- 공증이 완료된 차용증은 법원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3. 구두 약속은 금물
- 말로만 한 약속은 법적으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반드시 서류로 남겨야 합니다.
4. 돈을 현금으로 주는 것은 피할 것
- 돈을 빌려줄 때는 반드시 계좌 이체를 이용하여 송금 내역을 남겨야 합니다.
- 현금 거래는 증거가 남지 않아 추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돈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는 경우 대처 방법
만약 돈을 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갚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내용증명 발송
- 상대방에게 채무 상환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내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 내용증명은 법적 효력이 있으며, 상대방에게 정식으로 빚을 갚으라는 압박을 줄 수 있습니다.
2. 법적 조치 (소송)
- 차용증이 있다면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하여 강제 집행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3000만 원 이하의 경우에는 소액재판을 통해 비교적 빠르게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3. 채권추심 활용
- 일정 금액 이상의 미상환 채무가 있을 경우, 정식으로 채권추심을 의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무리
돈을 빌려준다는 것은 단순한 호의가 아니라 하나의 계약 행위입니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서는 신뢰만을 믿고 차용증 없이 빌려주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나중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돈을 빌려주기 전, 상대방의 상황을 신중히 고려하세요.
- 차용증은 필수이며, 법적 효력을 갖도록 철저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 공증을 받으면 더욱 확실한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돈을 빌려줄 때는 반드시 계좌 이체로 진행하고, 기록을 남기세요.
이러한 사항을 지킨다면, 지인과의 금전 거래로 인한 불필요한 분쟁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돈을 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빌려준 돈을 안전하게 돌려받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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