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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보험금, 이제 매달 연금으로 받을 수 있어요

최근 금융당국이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를 시행하면서, 기존의 사망보험금을 매달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빠르면 7월부터 관련 상품이 출시될 예정인데, 이 제도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그리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사망보험금, 이제 매달 연금으로 받을 수 있어요

종신보험이란?

종신보험은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유가족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사망보장형 보험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족을 위한 경제적 안전망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망 후 보험금이 일시금으로 지급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도입되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를 활용하면, 사망보험금을 미리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주택연금과 유사한 개념으로, 본인이 생존해 있는 동안에도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란?

사망보험금 유동화란 사망 시 지급되는 보험금을 연금으로 전환하여 생전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은 크게 연금형과 서비스형으로 나뉩니다.

1. 연금형

  • 가입자가 보장받을 사망보험금을 유동화하여 일정 기간 동안 매달 연금 형태로 지급받는 방식입니다.
  •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개시 시점65세부터 1세 단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유동화 비율은 사망보험금의 60~90% 사이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예시

가입자가 사망보험금 1억 원을 보장받는 종신보험을 40세에 가입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65세부터 20년 동안 연금을 받는 조건으로, 총 3,624만 원(월 15만 1,000원) 보험료를 납입했다면?

  • 사망보험금의 70%를 유동화하고 20년 동안 연금을 받는 경우
    • 월 18만 원씩 연금 수령
    • 총 연금 수령액: 4,370만 원 (납입 보험료의 121%)

즉, 본인이 낸 보험료보다는 더 많은 금액을 받지만, 원래 사망보험금(1억 원)보다는 적은 금액을 미리 연금으로 수령하는 구조입니다.

연금 수령액을 늘리는 방법

  • 유동화율을 높이면 매달 받는 연금이 증가합니다.
  • 연금 개시 시점을 늦추면 매달 받는 금액이 증가합니다.
    • 예를 들어, 70세로 연금 개시 시점을 늦추면 월 20만 원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2. 서비스형

  • 연금을 현금으로 받는 대신, 노후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방식입니다.
  • 노후 요양, 간병, 건강관리, 주거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형태입니다.
  •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 형태를 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누가 사망보험금 유동화를 신청할 수 있나요?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특정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전환 가능 대상

  • 금리 확정형 종신보험 가입자
  • 계약 기간이 10년 이상, 납부 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함

전환 불가 대상

  • 변액 종신보험, 금리연동형 종신보험, 단기납 종신보험 가입자
  • 사망보험금이 9억 원 이상인 초고액 보험 가입자
  • 신청 시점에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이 있는 경우

사망보험금 유동화의 장점

  1. 생전 활용 가능
    • 사망 후 유가족이 받는 보험금이 아니라, 본인이 연금으로 직접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유동성 확보
    • 기존 종신보험은 보험계약대출을 활용하지 않으면 유동성이 부족한 단점이 있었지만, 이제는 연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3. 이자 부담 없음
    • 보험계약대출과 달리, 추가적인 이자 부담이 없습니다.
  4. 노후 대비 가능
    • 연금형을 선택하면 노후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고, 서비스형을 선택하면 건강 관리 및 간병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 사망보험금의 일부만 연금으로 받기 때문에, 연금 수령액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연금 개시 시점을 늦출수록 수령액이 늘어나지만, 너무 늦게 받으면 활용 기간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 금리 확정형 종신보험이 아닌 경우에는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앞으로의 전망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는 보험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사망보험금 일시금 지급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한 자산 활용이 가능하도록 변화하는 것이죠.

이 제도가 활성화되면, 종신보험 가입자들이 노후 생활을 보다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따라서 종신보험 가입자라면 본인의 보험상품이 유동화 전환이 가능한지 확인해보고, 본인에게 유리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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